네이버 지식인의 영향인가?
주입식 교육의 영향인가?
아니면 질문을 하면 알아서 답을 알려주기 때문인가? ( 정답과 오답에 상관없이 )
자주 가는 카페, 온라인 게시판 등 온라인으로 활동하는 공간에서 단순 질문글이 보기 불편해졌다.
물어보는 것을 그대로 검색엔진에 입력해서
원하는 내용을 알아보는 게 아닌
"나는 질문할테니 네가 답을 정리해서 알려줘"라는 뉘앙스를 풍기는 글이 자주 보인다.
이런 생각을 갖은 사람은 어느 시대에서나 있었겠지만
최근 트렌드에서 이런 사고를 갖는 사람은 살아남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자기 밥그릇은 자기가 찾아서 먹어야지
아직도 누군가의 보살핌 속에서 얻어먹고, 공짜로 승차할 생각인가 보다.
그런 글 쓰는 사람들의 특징은
잘못된 정보를 알려줘도 그것이 잘못된 정보인지 올바른 정보인지 구분 못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노력 없이 질문하고, 답변을 사용하다가 나중에 큰 화를 입을 수 있다.
"메타인지" 용어가 있다.
내가 무엇을 모르고, 아는 것은 무엇인지 구별할 수 있는 능력
자신의 생각에 대한 판단 능력
자신의 기억 상태, 정신력, 판단력이 정상인지 결정하는 데 사용
대략적으로 위와 같은 개념으로 사용된다.
( 메타인지로 검색하면 관련 내용이 많이 나온다. 한번 읽고 생각해보자. )
다시 하고 싶은 이야기로 돌아가서
온라인에 질문을 쉽게 하고, 그 답변을 보는 것은
마치 문제집을 풀다가 막히면 해답지를 펴서 보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나의 문제 해결 능력에 하나도 도움을 주지 않으며
오히려 문제해결 능력을 퇴화시킨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료를 찾아보고, 판단하면서 늘어나는 문제 해결능력을 스스로가 버리고 있다.
스스로 해결하는 것은 귀찮고, 복잡하고, 생각하기 싫은데
온라인에 글을 작성하면 알아서 찾아준다.
얼마나 편리한가?
그렇게 쉽고, 편리하게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경쟁관계에서 도태해진다.
문제 해결 능력, 메타인지를 향상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버리고 있다.
성인이 되어서 문제 상황을 스스로 해결하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고, 남에게 의존한다면
그 결과는 남에게 의존한 시간만큼
감당할 수 없는 결과로 돌아올 것이다.
질문할 수 있는 기회가 한번밖에 없다고 가정하고 해 보자.
그리고 답을 받았다면 적어도 올바른 정보인지 검토해보자. ( 몇 년 전 자료를 바탕으로 답하는 경우도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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